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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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헤딩은 정말 특별하다

기사입력 2016.07.07 05: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헤딩은 확실히 특별하다. 호날두가 자신의 장기인 머리를 앞세워 포르투갈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호날두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서 열린 유로2016 준결승에서 웨일스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2-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스타는 위기에서 강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서 침묵하다 3차전에서 폭발하며 스타성을 발휘했지만 16강과 8강에서는 이름값을 다시 해내지 못했다. 폴란드와 치른 8강에서는 절호의 득점 기회 두 차례서 헛발슈팅을 하면서 스스로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듣던 호날두지만 에이스가 해줘야 할 무대에서는 제몫을 톡톡히 했다. 웨일스를 상대한 호날두는 전반 내내 조금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초반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포르투갈의 2골을 만들어냈다. 

답답하던 경기 양상을 단번에 바꾼 것은 호날두의 헤딩이었다. 후반 5분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은 포르투갈은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호날두는 제임스 체스터와 공중볼 싸움에서 머리 하나 더 높게 뛰어오르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방아를 찍듯 헤딩을 한 호날두의 슈팅은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고 호날두는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호날두의 머리는 변함없는 무기였다. 여러 굵직굵직한 대회서 탁월한 체공 능력을 바탕으로 헤딩골을 자주 터뜨렸던 호날두는 이번에도 강력한 고공 능력을 과시하면서 상당한 무게를 지닌 득점에 성공했다.  

신이 난 호날두는 후반 8분 페널티박스 바깥서 시도한 슈팅으로 나니의 추가골까지 도우면서 3분 사이 2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기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호날두의 활약이 폭발하면서 포르투갈은 단번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고 2-0으로 마무리하며 결승무대에 진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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