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지현] 환경 오염, 생활 환경의 변화와 각종 가공품의 섭취, 환경 호르몬 등 과거에 없던 다양한 요소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면역 체계의 교란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며, '건선'이 대표적이다.
이는 피부에 생기는 좁쌀 모양의 발진과 비듬 같은 각질이 쌓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전신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게 되고, 건선 관절염이나 심장, 간, 호흡기 등에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청결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높은 병이다.
건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 세포인 T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동해 각질이 과다하게 생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 등 면역력 높이는 방법의 꾸준한 실천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그 중 홍삼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어 왔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 김영숙 박사의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대식세포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홍삼 추출물을, 다른 그룹에는 면역 활성제를 투입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후 TNF-α의 분비량을 측정했다. TNF-α의 수치가 높을수록 면역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대조군에서는 42, 면역 활성제 투입군에서는 15,670의 TNF-α가 분비됐다. 홍삼 투입군에서는 TNF-α가 무려 32,626이나 분비됐는데 이는 대조군보다는 776배, 면역 활성제군과는 2.08배나 많은 양으로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건선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진액을 추출한 후 남은 부산물(홍삼박)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찌꺼기 정도로 생각했던 여기에는 갖가지 영양분이 들어있다. '홍삼 부산물이 스트레스에 대한 산란계 생체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여기에는 사포닌과 함께 항암 및 면역 활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인 산성 다당체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통째로 넣어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이러한 홍삼박이 버려지는 일 없이 '매크로바이오틱(전체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유효 성분 추출율이 95% 이상이라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 성분들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전체식'의 특징이다.
건선을 포함한 대부분의 만성 피부 질환은 약을 투입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고,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일시적인 것으로 그칠 때가 있다. 따라서 약을 투입하기보다는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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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