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빗속에서도 리오넬 메시(29)의 대표팀 은퇴 반대를 크게 외쳤다.
'클라린'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지난 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팬 수백명이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오벨리스코 광장에 모여 메시 은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달 27일 끝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서 준우승 눈물을 흘렸다. 이날 메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해 더욱 아쉬움을 삼켰다.
결승을 마친 메시는 "나의 대표팀 경력은 끝났다. 개인적으로 4번째 결승이었던 만큼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메시의 은퇴 의사를 되돌리기 위해 '메시 떠나지마(NO TE VAYAS LIO)' 문구를 길거리와 공항, SNS 등에 노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1986 멕시코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메시의 은퇴 철회를 요구했고 디에고 마라도나도 은퇴 반대 의사를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은 메시가 11월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은퇴 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아직 메시의 입에서 직접적으로 대표팀 복귀에 대한 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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