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남궁민이 '미녀 공심이'를 통해 '동네 여심저격수'로 완벽 변신했다.
남궁민은 SBS '미녀 공심이'에서 전국 싸움 1등 인권 변호사이자 상남자 외모에 어린아이 같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닌 안단태 역으로 열연 중이다.
친근한 동네 형 같은 트레이닝 패션과 어딘가 모르게 어수룩한 모습이지만, 민아 앞에서만큼은 테리우스로 분한다.
지난 주말 방송된 '미녀 공심이'에서 남궁민은 맹장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민아(공심 역)의 병문안을 갔다. 때 마침, 민아의 가스라 분출됐지만 남궁민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그의 체면을 지켜줬다.
하지만 드라마 말미에, 남궁민은 민아와 산책을 하던 중 "공심 씨, 나 할말 있는데"라며 민아의 코 앞까지 얼굴을 맞댔고 설렘을 증폭시켰다. 곧이어 "나, 사실 소리 들었어요"라며 예상치 못한 대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다음 회에서 남궁민은 민아를 짝사랑 중임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의 결심을 하고 자신이 석준표 임을 밝히려 하지만, 불가피하게 말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민아와의 심야 영화 데이트로 설렘에 불을 지폈다.
이어럼 남궁민 표 로맨스는 결코 이상적이기만 하거나 달콤하기만 하지 않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자연스러운 이 남자의 직진 로맨스가 오히려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그는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악랄함의 끝 '리멤버' 속 악역 남규만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남규만을 완벽히 지웠다.
남궁민 측 관계자에 따르면 "'리멤버'로 악역을 소화한 뒤 바로 다른 전혀 다른 느낌의 역할을 만나 부담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고민도 컸지만 잘 해내고 있어서 본인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궁민의 진가는 카메라 밖에서도 계속된다. 상대 연기자 민아의 연기 선생님을 자처하며 돕고 있다. 자신의 소속사로까지 불러 연기 레슨을 할 정도. 여기에 민아의 노력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은 15살의 나이 차가 무색할만큼의 자연스러운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주완과도 오해가 오가는 '브로맨스'로 시선을 모은다.
한편 '미녀 공심이'는 배우들의 열연 속에 1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지켜나가고 있다. 더불어 극중에서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던 남궁민이 드라마 후반부터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상황.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미녀 공심이'가 뒷심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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