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끝판대장'으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조나단 루크로이(삼진)-크리스 카터(2루수 땅볼)-커크 뉴웬하이스(삼진)를 삼자범퇴 시키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미,일 야구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뒀다.
MLB.com은 "오승환이 끝판대장이라는 별명대로 던질 기회를 잡았다. 11년간 한국와 일본에서 전문 마무리투수 뛴 오승환은 그가 기록한 통산 357개의 세이브에서 하나를 더 추가했다"고 이야기했다.
오승환은 "행복하다는 말 밖에 할 게 없다. 나는 중요성을 알았고, (이날 세이브가) 내 야구 경력에서 이룬 가장 중요한 성취 중에 하나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통역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는 "오승환이 우리에게 계속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남은 시즌에도 확실히 오승환의 진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애덤 웨인라이트 역시 "오승환이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그의 공은 어디서나 통할 것"이라며 "그는 어떤 상황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돌부처'라고 불리는 이유다"라고 오승환의 피칭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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