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이은결이 노예계약 논란 당시를 회상했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출연해 자신의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이은결은 과거 자신의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은결은 "어릴 적 전학을 간 뒤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 요구르트 병에 인형을 그려줬는데 아이들이 다 학용품을 주더라. 내 것이 초라해보였다. 그냥 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 때부터 뭔가가 두려웠다"고 밝혔다.
이은결의 어머니 역시 "그때부터 활달했던 애가 내성적으로 바뀌었다. 친구도 두명 세명 뿐이었다. 일절 친구도 안 사귀었다"고 회상했다. 그 이후 이은결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이후 이은결은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에 섰지만, 노예계약 논란에 휘말리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은결은 "툭하면 내용증명이 날아왔다. 일 년을 허비했다. 원망하고 후회하고 연습도 못 했다. 정신이 온전치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 역시 "일절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 사람을 믿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은결은 "나는 마술밖에 모르는 바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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