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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연극이' 첫방, 드라마 속 사랑이 현실로…신선vs난해

기사입력 2016.07.03 07:00 / 기사수정 2016.07.03 03: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첫 방송부터 하석진, 윤소희, 이민혁이 키스신과 함께 복잡 미묘한 러브 라인을 예고했다. 관찰 리얼리티와 드라마의 만남, '신선하다'와 '무슨 방송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2일 첫 방송된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 촬영을 앞두고 처음 만난 다섯 배우들이 탐색전을 가졌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에서는 1화에서는 '아이언 레이디' 고알리(윤소희 분)의 정체를 마록희(이민혁)이 눈치채면서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20분의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촬영장 메이킹을 보여주는 50분의 리얼리티로 구성된 신선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하석진, 윤소희, 안보현, 신승환과 그룹 걸스데이 유라, 비투비 민혁이 출연한다.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은 배우들이 직접 만든다는 특징이 있고, 촬영을 하며 진전된 배우들의 실제 감정을 직접 드라마에 반영해 결말이 정해진다.

'아이언 레이디' 속에서 남자주인공 박력(하석진)은 고알리와 제니(유라)의 사랑을 받는 역할이다. 그리고 록희는 알리를 좋아하고, 차강우(안보현)는 제니를 짝사랑한다. 그렇지만 이건 기본적인 설정일 뿐, '아이언 레이디' 8화를 촬영하는 동안 실제 배우들의 감정에 따라 드라마 결말은 바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소희를 두고 하석진, 이민혁이 조용한 신경전을 벌였다. 하석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윤소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만난 적 있었다. 하석진은 윤소희를 각별하게 생각했지만 윤소희는 아니었다. 오히려 윤소희는 이민혁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해진 듯했다. 게다가 윤소희의 첫 키스신 상대는 민혁이었다. 하석진은 가뜩이나 가장 선배인데다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배우들의 대화에 끼지 못했고, 윤소희와 민혁의 키스신에 안절부절할 뿐이었다.

하지만 민혁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던 삼각관계에 반전이 있었다. 민혁과 키스신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윤소희가 하석진과 더욱 짙은 키스신을 촬영하게 된 것. 윤소희는 재촬영을 요구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그리고 하석진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편하게 말을 놓는 등 부쩍 가까워졌다. 민혁은 자신에게 하석진 얘기를 하며 웃는 윤소희를 보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세상에 없던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상 연애 프로그램의 대표 브랜드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단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한 단계 나아간 삼중 구조를 띤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에서는 고알리와 박력이 러브라인이 되더라도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윤소희가 이민혁에게 더욱 호감을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 박력이 유라에게 호감을 보이면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에서 박력과 제니가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시청자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신선하다', '우결보다 더 사실적이다'라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 '인위적이다'라는 비판도 있다. 첫 방송 후 갈린 시청자 의견처럼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성패는 시청자가 프로그램 속 로맨스를 진짜로 믿게 하는 것에 달려 있다.

앞으로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핑크빛 기류는 물론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 경쟁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과연 윤소희, 유라의 마음을 차지할 승리자는 누가 될지, 또 '아이언 레이디'는 어떻게 결말을 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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