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사랑하는 연기를 하면 정말 사랑에 빠질까?"
2일 첫 방송된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 1화와 촬영 메이킹이 전파를 탔다. 설레는 키스신을 찍으며 배우들의 실제 감정,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20분의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촬영장 메이킹을 보여주는 50분의 리얼리티로 구성된 신선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하석진, 윤소희, 안보현, 신승환과 그룹 걸스데이 유라, 비투비 민혁이 출연한다.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은 배우들이 직접 만든다는 특징이 있고, 촬영을 하며 진전된 배우들의 실제 감정을 직접 드라마에 반영해 결말이 정해진다.
이날 출연자들은 한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대본, 해외 로케이션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어색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극 중에서 남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될 윤소희와 유라는 실제로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첫 대본리딩 후 뒤풀이 자리에서 민혁과 윤소희는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자 하석진은 "뭐 하는 거야? 궁금하다"라며 경계했다. 실제로 세 사람은 '아이언 레이디' 속에서 삼각 로맨스를 그릴 예정. 과연 윤소희의 사랑은 하석진, 민혁 중 누가 차지할지 호기심을 유발했다.
그리고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가 시작됐다. 고알리(윤소희 분)는 박력 본부장(하석진)을 보며 키스를 상상하는 등 혼자서 마음을 키웠다. 그러던 중 고알리는 마록희(민혁)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고알리는 본부장의 회식 제안에 가족모임을 핑계 대고 빠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고알리는 생계를 위해 잘 나가는 파티플래너 제니(유라)가 만든 '미드나이트 파이트 클럽'에서 '아이언 레이디'로 활동했다. 록희는 그런 '아이언 레이디'의 광팬이었다. 그러던 중 디자인 시안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알리에게 전화한 록희는 알리가 '아이언 레이디'라는 걸 알게 되며 드라마가 끝났다.
이후 윤소희와 하석진의 상상 키스신의 비밀이 공개됐다. 윤소희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고 장면에 아쉬움을 표시하며 재촬영을 요구했다. 윤소희는 이후 인터뷰에서 "선배 하석진과 촬영해서 편안하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걔는 뭐 좋았겠지"라며 허세를 부렸다.
키스신으로 가까워진 하석진, 윤소희를 보며 민혁은 생각에 빠졌다. 민혁은 "나와 키스신을 찍고 바로 하석진과 찍었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안 물어봤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소희는 계속해서 하석진에 대해 얘기했고 민혁은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