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7
스포츠

'백투백' 정의윤·최승준, 잠실에서 터졌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02 21:2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드디어 잠실에서 홈런이 터졌다.

SK 와이번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서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9회초. LG의 마운드에는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올라와 있었다. SK의 입장에서는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SK에는 정의윤과 최승준이 있었다. 올 시즌 두 타자는 31홈런을 합작하고 있었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정의윤은 타석에 들어서 임정우의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잠실 극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최승준은 흔들린 임정우를 물고늘어졌고, 4구 148km/h 직구(속구)를 공략해 중월 역전포를 터뜨렸다.

정의윤은 지난 시즌 임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비룡 군단에 합류했고, 최승준은 정상호의 보상 선수로 둥지를 옮겼다. 친정 팀 LG에 비수를 제대로 꽂은 정의윤과 최승준이었다.

이날 정의윤의 홈런은 이적 후 잠실야구장에서 터뜨린 첫 아치였다. 최승준의 홈런 역시 의미가 있었다. 최승준의 대포는 LG전 첫 홈런이었다. 두 선수의 입장에서 감회가 새로울 수 있는 홈런이 극적인 순간에 터진 것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하는 악재가 터졌지만, 여려움 속에서 SK는 정의윤과 최승준의 호쾌한 스윙으로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