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던 한국 남자배구가 기사회생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끈 한국은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7차전에서 체코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은 이날 서재덕(한국전력)이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챙긴 가운데 김학민(대한항공)이 11득점, 최민호(현대캐피탈)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한선수의 노련미가 체코 세터를 앞섰다. 한선수는 확실히 세계적인 세터"라고 칭찬하며 "정성현과 정지석이 리시브도 토스 올리기에 용이하게 잘 받아준 것 같다"고 승리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한선수의 경기 운영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한선수가 만들어낸 최민호, 박진우의 B속공부터 서재덕, 김학민의 투혼도 빛났다"며 "한선수의 빠른 토스를 해결할 공격 부분이 아직은 2% 아쉬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한선수와 서재덕의 호흡을 크게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서재덕의 공격 타법과 한선수의 토스가 잘 맞는다. 함께 방을 쓰며 눈만 봐도 볼의 방향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2라운드 6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2그룹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던 한국은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며 최소 10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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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