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속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의 음원차트 올킬에는 상당히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1일 0시 공개된 언니쓰의 'Shut Up'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 올레뮤직 등 8개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Shut Up'은 정통 펑크(Funk) 곡으로, 강한 비트와 신나는 멜로디, 중독성 있는 가사가 귀를 단숨에 사로 잡는다. 김숙, 라미란, 홍진경,민효린의 개성 넘치는 보컬에 제시와 소녀시대티파니의 노련미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언니쓰는 민효린의 꿈에서부터 출발했다.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인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두번째 꿈 계주가 된 민효린은 걸그룹이라는 자신의 꿈을 밝혔다. 이에 '슬램덩크' 멤버들이 뭉쳤고,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민효린의 꿈을 지원하기에 나섰다.
멤버들은 노래부터 안무 연습 등 진정한 걸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노력했다. 물론 우여곡절을 겪으며 웃음도 동반했다. 하지만 장난스럽지는 않았다. 지난 방송에서 안무 테스트 후 홍진경이 흘린 눈물은 이들이 얼마나 진심어린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슬램덩크' 멤버들이 걸그룹 '언니쓰'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라는 프로그램도 조금씩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10일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예능 판도를 바꿔놨다. 그 이후 '슬램덩크'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Shut Up' 음원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프로듀서 박진영은 "'Shut Up’'음원에 대한 수익금은 우리처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꿈 지원비로 기부하자"며 통큰 제안을 했고, 멤버들 역시 적극 찬성 하며 기부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오늘(1일) 언니쓰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생방송 무대를 선보이며 걸그룹으로서의 활동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김준호, 유희열, 남창희 등 특급 카메오들이 출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직비디오도 공개를 앞뒀다.
예능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의 좋은 예다. 예능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표인 재미에 성과까지 거뒀고, '꿈'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까지 부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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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