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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크린②] 차승원·조인성·현빈·김수현…반가운 얼굴의 귀환

기사입력 2016.07.02 07:00 / 기사수정 2016.07.01 16:0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차승원, 조인성, 현빈, 김수현 등 올해 하반기 스크린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와 관객들을 만난다. 이름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이들이 준비 중인 작품들을 정리했다.

▲ '고산자, 대동여지도' 차승원

2014년 6월 개봉했던 '하이힐'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차승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차승원은 9월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작품인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오로지 조선 팔도의 진짜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차승원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걸었던 고산자 김정호 역을 맡았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개월 동안 대한민국 각지를 돌며 사계절의 풍광을 멋지게 담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름다운 배경은 물론, 드라마틱하게 그려질 김정호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예능 '삼시세끼' 출연으로 '차줌마'라는 애칭을 얻으며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여줬던 차승원이 미천한 신분에도 시대와 권력에 맞서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로 손꼽히는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모습을 어떻게 녹여날 지 기대를 더하는 부분이다.

▲ '더 킹' 조인성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었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2014년 '괜찮아, 사랑이야', 올해 '디어 마이 프렌즈'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과 호흡했던 조인성은 '더 킹'(감독 한재림)으로 2008년 '쌍화점' 이후 무려 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더 킹'은 대한민국을 주름 잡는 권력자들과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과 대결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조인성과 정우성이 투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지난 2월에는 대본 리딩 현장 사진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 킹'에서 조인성은 대한민국의 격동하는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권력의 맛을 깨닫고 성공을 꿈꾸는 인물 박태수로 등장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킹'은 겨울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 '공조' 현빈

2014년 4월 개봉한 '역린'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 현빈은 현재 '공조'(감독 김성훈)를 준비 중이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가 극비리에 공조수사에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대작으로, 현빈은 남한으로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았다.

2014년 영화 '역린'에서 비운의 왕 정조 역을 맡아 강인함과 인간미를 함께 보여준 현빈은 이후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로 시청자 앞에 섰지만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때문에 현빈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된 차기작 '공조'에도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빈 역시 북한 형사 역할을 위해 북한말 수업을 따로 받고, 액션을 위한 훈련에 몰두하는 등 배역을 위한 철저한 준비 속에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으로 등장하는 현빈은 강건한 외적 변신은 물론, 끈기 있는 내면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형사의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리얼' 김수현

김수현은 2013년 '은밀하기 위대하게' 이후 '리얼'(감독 이정섭)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리얼'은 화려한 도시 속 검은 세계의 의뢰를 언제나 말끔하게 처리하며 승승장구하던 해결사 장태영에게 한 르포작가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액션 느와르다.

김수현은 성공에 눈이 먼 무자비한 해결사이자 대규모 카지노를 건설해 도시를 제패하려는 야망을 가진 남자 장태영 역을 맡았다. '리얼'에서는 그동안 쉽게 보기 힘들었던 김수현의 거친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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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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