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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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오달수, 충무로 흥행보증수표의 무한 변신

기사입력 2016.06.30 12:33 / 기사수정 2016.06.30 12:3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 오달수가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에서 터널 붕괴 사고 대책반의 구조본부 대장으로 진정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오달수는 하도터널 붕괴 사고 대책반의 구조본부 대장 대경 역을 맡았다. 대경은 터널 안에 갇힌 정수(하정우 분)와 유일하게 소통하는 사람으로 그가 무사히 버틸 수 있도록 생존수칙을 알려주고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터널 밖에서는 정수의 구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까지 챙기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에 회의감을 느끼며 변해가는 터널 밖 사람들과 달리 대경만은 정수를 꼭 구출해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뚝심 있게 지켜나가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단 한 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데 온 힘을 쏟아 붓는 대경은 오달수의 진심 어린 연기와 만나 더욱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사람을 내 눈앞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경에 임했다. 꼭 구해내고 말리라는 신념 같은 게 있었다"는 오달수의 말처럼 터널 밖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오로지 정수를 구조해야 한다는 일념에 충실한 대경에 완벽하게 이입, 스크린 너머 관객에게도 그의 간절한 감정이 와 닿을 수 있도록 열연을 펼쳤다.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 역시 "영화 속에서 전화로 소통하는 정수와 대경의 상황처럼 카메라 앞에서도 실제로 전화를 하면서 촬영했다. 실시간으로 감정을 주고받으며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찬사를 보내 사명감 가득한 구조본부 대장 대경에 한 몸처럼 녹아든 오달수의 연기에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다.

"오달수는 전형적인 119 구조대원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는 벗어나지만 오히려 그게 큰 장점이었다. 영웅 같은 구조요원보다는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구조대원이 필요했고, 오달수가 적격이었다"는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오달수만의 색깔이 그대로 담긴 연기에 관객들 역시 함께 빠져들 것이다.

오달수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터널'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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