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롤방송을 선보였다.
백현은 29일 네이버V앱 '백현의 롤(lol)러코스터 리매치'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백현은 '승리'라는 글씨가 적힌 목띠를 두르고 등장해 이기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백현은 "더 멋진 모습을 위해 기획안을 짜봤다"며 새 방송 기획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백현은 "여러분들께 진 모습만 보여드렸으니 새롭게 기획한 것처럼 승리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롤방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현실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롤방송을 하게 됐다"며 남성 팬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백현은 이번 방송에서 동그란 안경을 쓴 것에 대해 "저번 방송에서 표정이 너무 안좋았다"며 표정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꼭 웃겠다 다짐한 백현이지만 게임이 힘들어 질 때는 웃음을 잃고 집중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웃어요!"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
백현은 초스피드 타자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펜을 잡지 않고 키보드부터 잡았다"며 "콘서트 티켓도 바로 예매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화자찬했다.
지난 방송에서 시우민과 대결을 펼쳤던 백현은 엑소 멤버 중 찬열과 세훈도 게임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백현은 좀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게임에 "마우스가 제 것이 아니라 손에 익지 않다"고 말했지만 점점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백현은 희비를 오가며 게임에 몰두했다. 그러면서도 팬들과의 소통을 잊지 않았다. 그는 한 팬이 벌칙으로 멤버들에게 애교부리기를 제안하자 "멤버들이 짓궂기 때문에 방송인지 알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게임이 불리하게 전개되자 백현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백현은 "괜찮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암시했다.
결국 백현은 게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백현은 씁쓸한 웃음과 함께 "인생이 그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 않겠나"며 "가망이 없는 것 같다"고 허탈하게 말했다.
백현은 "실패는 낙담의 원인이 아니라 자극이라 한다"며 "자극이 돼서 롤을 접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현은 벌칙으로 팬들에게 승리 시 주려했던 선물 주기, 아기 시절 사진 공개, 멤버에게 전화해서 애교부리기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는 "멤버들이 예민해질 시간이다"고 말했다.
대신 백현은 게임 속 춤을 따라하게 됐다. 백현은 게임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의 춤을 선보이며 게임에서는 졌지만 유쾌한 춤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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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