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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흔들' 장원준, 4이닝 5볼넷 4실점 '10승 불발'

기사입력 2016.06.29 20:1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1)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앞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8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2패)을 기록하고 있던 장원준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지난 2008년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게 된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면서 10승 고지 정복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내준 장원준은 박민우를 오재원의 호수비로 잡았지만,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다.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테임즈와 이호준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2회 2사 후 김태군의 2루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이종욱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 결국 실점이 나왔다. 1사 상황에서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고, 이호준의 적시타로 1실점을 했다. 이후 후속타를 막으면서 추가 실점없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4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땅볼로 잡은 뒤 이종욱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성범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고, 나성범은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이호준을 뜬공으로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장원준의 실점은 4점이 됐고, 투구수는 102개로 불어나 있었다.

결국 장원준은 1-4로 지고 있던 5회초 마운드를 안규영에게 넘겨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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