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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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측 "서리, 김새론이기에 가능한 역할"

기사입력 2016.06.29 16: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마녀보감'이 종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김새론의 강렬한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은 반환점을 돌며 2막을 연 이후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6회를 남겨두고 서리(김새론 분)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김새론의 존재감과 연기 내공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극중 서리는 절체정명의 위기에 빠져있다. 홍주(염정아)와 비극적 저주의 운명에 주체적으로 맞서기 위해 제 발로 궁에 들어가 사이다 반격을 가했지만 만만치 않은 홍주의 계략에 의해 선조(이지훈) 시해 혐의로 옥에 갇혔다. 설상가상으로 마의금서에 따르면 북신이 사라지기 전까지 초를 모두 켜야 하지만 옥에 갇혀 초를 킬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게다가 그토록 믿었던 최현서(이성재)는 흑주술로 홍주에게 육신을 조종당하고 있고, 서리를 죽일 수 있는 삼매진화의 힘을 물려받게 된 풍연(곽시양)은 저주의 아이를 죽이고 순수하고 착했던 연희를 되찾기 위해 홍주와 연합할 기세다. 서리의 곁에 남은 이는 허준(윤시윤)과 요광(이이경)뿐이다.

역설적으로 위기가 닥쳐올수록, 홍주가 잔혹해질수록 김새론의 연기와 존재감은 더 빛나고 있다. 초반 흑림과 청빙사에 숨어 지내면서 김새론 특유의 신비롭고 청순한 외모에서 나오는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면 2막이 시작되면서 눈빛부터 달라졌다. '갓홍주'로 불리며 하드캐리중인 염정아와 마주한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포스로 팽팽한 긴장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윤시윤과의 로맨스도 물오른 연기로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을 끌어내고 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진정으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감정이 깊어지는 과정은 김새론의 섬세한 연기와 애절한 눈물 연기로 설득력을 얻었다. 애써 설렘을 숨기는 작은 표정의 변화나 궁에서 잔뜩 긴장하다가도 허준의 곁에서는 마음을 놓고 편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포착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서리는 연기 자체가 쉽지 않은 캐릭터다. 김새론 이기에 가능한 캐릭터다. 김새론은 양 극단의 연기를 훌륭하게 펼쳐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홍주에 맞서 더욱 빛날 서리의 활약을 마지막까지 기대해달라"라고 칭찬했다.

한편, 홍주가 선조를 이용해 대비에게 저주를 걸고, 대비를 살리려는 서리가 선조에게 칼을 찌르도록 유도하면서 서리는 왕 시해 혐의로 옥에 갇힌 상황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풍연이 서리를 죽일 수 있는 삼매진화의 힘을 얻고, 허준은 서리를 살리기 선조의 병환을 치료해보이겠다고 선언하며 앞으로의 어떤 묘안으로 서리를 살릴지 관심이 집중돼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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