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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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이종혁 "준수·탁수 배우의 꿈? 잘해야 시키지"

기사입력 2016.06.28 07:34 / 기사수정 2016.06.28 08:5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종혁이 아들 탁수와 준수를 언급했다. 

23일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줄리안 마쉬 역을 맡은 이종혁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아들을 이야기했다.

이종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1월 종영한 MBC ‘일밤- 아빠 어디가’와 현재 출연 중인 tvN ‘집밥 백선생2’ 같은 예능을 통해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반전 매력도 자랑했다. ‘아빠 어디가’ 때는 준수와 시골 여행을 다녔고, '집밥 백선생2'에서는 요리 잘하는 아빠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준수와 탁수도 출연해 귀여움을 뽐냈다. 

이종혁은 “옛날에는 ‘배우가 예능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빠 어디가’ 할 때 혼란스러웠는데 아이들과 추억도 필름으로 남길 수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빵 터지게 되더라"고 밝혔다. 

그는 "예능에 출연한다고 배우가 아닌 게 아니니까. 배우로 1등을 하기에는 걸림돌일 수 있지만 인생은 길을 돌아서 갈 수도 있는 것 같다. 지그재그로 가면서 들꽃도 보고 뱀도 볼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어릴 때부터 방송에 모습을 비춘 탁수와 준수의 꿈도 아빠처럼 배우일까. 이종혁은 "큰 아이(탁수)는 좀 있다. 잘해야 시키지"라고 답했다. 

두 아들을 공연장에 데려와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이종혁은 "내가 나오는 공연을 본 적이 있다. '벽을 뚫는 남자'였는데 키스 신이 나왔다. 아내에게 '뽀뽀하는 신 괜찮아? 스트레스 받지?'라고 했다더라"며 웃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무대의 뒷 장면도 보여준다. 작년에는 배우 김동현의 초대로 '위키드'를 봤는데 '마녀가 하늘을 나는 것의 뒷 무대도 보여줬고 배우들에게도 인사시켜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연을 보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 달라진다. 매일 TV만 보는 것보다 순수 예술, 공연 예술도 봐야한다. 아이들이 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는 끈기도 있어야 하고 마냥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면 안 된다. '아빠 어디가'때는 준수가 아이였지만 커가면서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며 교육관을 전했다.

이종혁은 8월 28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 중이다.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화려한 탭댄스 군무와 함께 담은 작품이다. 이종혁은 배우 송일국과 함께 카리스마 있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 캐스팅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①] '42번가' 이종혁, 42살 배우의 새로운 도전   
[XP인터뷰②] '데뷔 20년' 이종혁 "즐거움 주는 배우 되고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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