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17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이 흙해영(서현진)에게 진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경은 한태진의 목숨을 구했다. 박도경은 '죽는 순간 이 타이밍을 돌아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거다'라며 다짐했다. 이후 박도경은 한태진의 차에 치이는 장면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박도경은 '말해야 된다. 더 늦기 전에 말해야 된다'라며 흙해영에게 달려갔다.
박도경은 "계속 보였어. 네가 저 방에 이사 들어오는 것도 미리 보였고, 다른 건 잘 안 보이고 너만 보였어. 처음에는 내가 미래를 보는 건가, 초능력 같은 게 생긴 건가. 어느 순간 알았어. 뭐가 보이는 건지. 미래에, 내가 죽을 때 마지막 순간에 생각하는 거. 주마등 같은 거"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박도경은 "죽기 전에 네 생각 뿐이었어. 널 아쉬워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그 마음이 시간을 뚫고 들어와버린 거야. 의사 말이 그럴 수 있대. 내가 죽을 때 기억으로는 우린 사귀지 않고 헤어졌어. 네가 여기서 이사 가고 끝이었어. 죽을 때 그걸 가장 후회했어.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고 살았는지. 너한테 내 마음하고 다른 말도 많이 했고"라며 고백했다.
또 박도경은 "이제 죽을 때 후회할 일은 없을 거 같아. 고마워"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흙해영은 "이거 믿어지면 진짜 멋진 이야기다. 결혼은 안 했나봐. 죽을 때 나를 가장 그리워한 거 보면. 나를 못 잊어서 결혼을 안 했나. 이거 믿어야 되는 거야? 진짜인 거야? 믿어줄게. 나 요즘 일기 쓰는 거 알아? 내가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채워주는 거 처음이야. 그래서 일기 써. 남겨둬야 할 거 같아서. 매일 매일이 오늘 죽어도 좋을 만큼 좋아"라며 사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러나 흙해영은 지난 기억을들 되짚으며 수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흙해영은 박도경의 죽음을 예감했고, 무작정 그에게 달려갔다. 같은 시각 한태진은 박도경을 죽이려다 차를 세웠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 박도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행히 박도경은 흙해영과 재회했고, 키스를 나누며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 '또 오해영'은 종영까지 1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도경과 흙해영이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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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