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1차 지명은 '미래'를 향했다.
kt는 "2017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장안고 조병욱(18)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85cm 95kg의 조병욱은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140km 중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비록 올 시즌 성적은 현재 10경기 1승 3패 방어율 7.45를 기록했지만, kt는 조병욱의 체격과 미래에 주목했다.
kt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우선 체격 조건이 좋다. 올해 3월 연습 타구에 왼쪽 갈비뼈를 맞아서 성적이 좋지 않지만, 장래성이 있는 투수"라며 "점점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점점 구속도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즉시 전력감 투수보다는 장래에 초점을 맞춘 투수다. 프로 무대에서 잘 적응한다면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병욱은 "연고 구단에 1차 지명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kt의 야구단 유치와 함께 수원시가 매향중과 장안고에 잇따라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수원시와 지명해 준 구단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팀 전력에 한 축을 담당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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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