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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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유준상·김인권 '고산자, 대동여지도', 9월 개봉 확정 

기사입력 2016.06.27 08:28 / 기사수정 2016.06.27 08: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대한민국의 봄-여름-가을-겨울의 아름다운 풍광 속 지도꾼 김정호의 모습을 담아낸 사계절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30여 년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 작품으로, 김정호 역의 차승원을 비롯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대한민국 사계절의 아름다운 절경 가운데, 조선 팔도 발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을 지도에 담아내고자 했던 지도꾼 김정호의 모습을 담아내어 시선을 압도한다.

봄 기운 가득한 산맥에서 파도가 휘몰아치는 여름의 바닷길로, 그리고 붉게 물든 가을 산세와 하얗게 얼어버린 겨울 빙산으로 이어지는 풍광 위 섬세하게 따라 그려진 대동여지도의 선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번 포스터는 마치 당시 조선의 산, 물길의 지세를 고스란히 보는 듯한 특별한 감흥을 전한다.

위험하기 그지없는 산 절벽의 끝자락과 한 걸음도 내딛기 힘든 거친 바윗길,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 빙판에도 조선의 진짜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발길을 멈추지 않았던 김정호.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만인을 위해 권력과 시대의 풍랑 속에서도 지도를 포기하지 않았던 김정호의 자취를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천한 지도꾼, 조선의 길을 열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세계적 수준의 지도로 인정 받는 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까지의 흥미로운 과정과 고산자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대규모 전국 로케이션을 통해 9개월 여간 대한민국 전국 곳곳을 누비며 촬영에 나섰던 강우석 감독과 제작진이 담아낸 아름다운 풍광 속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김정호의 발자취가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질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고산자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최초로 그려낼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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