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첫 풀타임, 주전으로 우뚝.
박건우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2차전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그의 활약은 빛을 잃지 않았다.
지난 경기 박건우는 개인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공헌을 했다. 이튿날 경기서도 박건우의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박건우는 4타점을 몰아쳤다.
2회초 첫 타석 박건우는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태훈의 124km/h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쪽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은 박건우는 2-1로 뒤진 1사 1,3루 찬스서 바뀐 투수 김주한의 12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009년 2라운드 10순위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박건우는 작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5시즌 박건우는 70경기에 들어서 158타수 54안타(타율 3할4푼2리) 홈런 5개 타점 26개를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아니었지만, 1군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경험은 박건우를 더욱 성장시켰다.
결국 올 시즌 박건우는 자신의 잠재력을 무한하게 그라운드에서 쏟아내고 있다. 66경기를 소화한 현재 박건우는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건우는 산술적으로 20홈런 등정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리드오프이지만, 펀치력과 클러치 능력을 갖춘 박건우는 두산 타선의 핵심이다. 하위 타순에서 만든 찬스를 박건우가 놓치지 않고 타점으로 쓸어담고 있다. 1번 타순에서 박건우가 기록한 타점은 무려 36개. 첫 풀타임 시즌이지만 거침없는 스윙으로 두산의 선두 질주에 보탬하는 박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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