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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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김성민 현재 뇌사…평소 본인 의지 고려해 장기 기증"

기사입력 2016.06.26 13:03 / 기사수정 2016.06.26 13: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박소현 기자] 뇌사 판정을 받은 배우 김성민의 장기 중 일부가 기증된다. 

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측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내 6층 회의실에서 김성민의 뇌사판정 및 장기기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모병원측은 "2차례의 뇌사 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뇌사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장기기증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평소 장기기증 의지를 밝혀온 본인의 의지를 존중한 가족의 동의하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김성민의 유가족은 이날 병원 측에"평소 김씨가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으며 의미있는 임종을 위해 모든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기 기증이 부적합한 심, 폐, 소장을 제외한 콩팥, 간장, 각막 등이 새로운 생명들에게 기증된다. 

김성민은 24일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 지휘 하에 37여분 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저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뇌손상 회복을 위해 외과중환자실로 전실되어 저체온치료요법을 시행하였으나 경과호전 없고 자발호흡 및 뇌간반사 소실 등 뇌사소견 보여 6월 25일 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신고되었다.

병원은 긴급히 뇌사판정 위원들을 소집해 김성민의 상태와 뇌사 조사 결과를 면밀히 살핀 후 최종 뇌사를 판정했다.

양철우 교수는 "김성민이 평소에 장기이식 의사를 밝히셨고, 본인의 의지를 보호자분들이 흔쾌히 받아주셔서 이틀만에 빠른 기간 내에 진행이 돼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이식이 진행이 됐다"며 "보호자분들은 모든 장기의 기증을 원하셨지만, 환자분의 상태와 기능 적합성을 고려해서 신장, 간장, 각막 세 개의 장기에서 5명의 새 생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의 장기는 26일 오후 6시 서울성모병원 수술실에서 시작된다. 

한편 김성민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8일 예정이다. 아직 장지는 미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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