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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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 김성민, 5명에게 새 생명 안기고 떠난다 (종합)

기사입력 2016.06.26 13:43 / 기사수정 2016.06.26 16:5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김미지 기자] 배우 김성민이 뇌사판정을 받고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다.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측은 김성민의 뇌사판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었다. 

사건 발생은 지난 24일 오전이었다. 경찰은 김성민과 아내의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아내는 경찰을 돌려보냈고, 아들과 함께 친정으로 향했다. 이후 그의 아내는 남편의 신변을 확인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고, 이에 방문한 경찰은 그가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김성민은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김성민은 24일 오전 2시 24분경 응급의료센터에 심정지상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송됐다"며 "심폐소생술 13분 시행 후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당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치의에 따르면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고 엑스포츠뉴스에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다음날인 25일도 김성민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성민의 가족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두 차례 김성민을 면회했다. 김성민이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수술 현황 알림판으로 인한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뇌사 추정 상태가 됨에 따라 장기이식센터로 신고가 됐다. 



26일 두 차례 전문가들이 뇌사 여부를 판정했다. 성모병원 측은 뇌사판정위원회를 열고 자발호흡, 뇌 혈류, 뇌파가 모두 소실된 그러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뇌관의 기능이 정지 된 상태 등을 두 차례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45분 경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성민의 장기기증은 평소 본인의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장기기증의사를 피력해온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아내와 아들, 친족들이 빠르게 장기기증 의사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나 김성민의 경우 빠른 결정으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 진행되게 됐다. 김성민의 보호자들은 모든 장기의 기증을 원했으나, 병원 측의 판단 결과 신장, 각막, 간 등 세 가지 장기를 적출해 5명에게 이식된다. 심장은 심폐소생술 당시 투입한 약물로 인해 이식이 어려우며, 마약과는 무관하다. 

서울중앙지검 측에서 병원으로 사고사인지 병사인지 등을 최종 결정해 전달 하면 이후 장기 적출 수술이 이뤄진다. 성모병원 측은 오후 6시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 가지 적출 예상 시간은 5시간 이내이며, 장기 적출 이후 최종 사망 판정이 내려진다. 

김성민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28일 발인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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