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6:17
스포츠

'타자 데뷔' 김택형 "득점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기사입력 2016.06.25 21: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고등학교 1학년때 이후로 처음 타석에 서봤어요."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0회 윤석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화룡정점은 10회초 대타로 나선 투수 김택형이었다. 이미 야수를 다 소진한 넥센은 2아웃 주자 1루 찬스 김세현 타석에서 대타 김택형을 내세웠다. 프로 2년차 좌완 투수인 김택형은 LG의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초구 볼, 2구 헛스윙을 하더니 임정우의 3구와 4구를 호기롭게 파울 타구로 연결시켰다. 타구는 배트를 부러트릴만큼 날카로웠다. 그리고 차분히 볼 3개를 골라낸 김택형은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넥센 벤치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후 김택형은 박동원의 안타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아쉽게도 득점은 하지 못했다.

"무리는 하지 않되 보이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는 그는 "방망이는 (박)정음이형 것을 빌렸는데 경기용 배트를 부러트려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동산고 1학년때 가끔 타석에 선 이후로 한번도 서본 적이 없다"는 김택형은 "오늘 색다른 경험을 했고 무엇보다 팀이 필요한 상황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득점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득점을 못해서 아쉽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