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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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펀치의 힘…켈리, 김광현 바통 받았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4 21:18 / 기사수정 2016.06.24 23:0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메릴 켈리(28)가 김광현(28)의 바통을 제대로 받았다.

켈리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3실점(1자책점)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팀은 두산에 5-3으로 승리했다.

결국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SK의 원투펀치가 연이틀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연승 가도에 보탬을 했다. 전날 김광현은 9이닝 109구 2실점 6피안타 13탈삼진 3볼넷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따냈다.

이튿날 그 기세는 고스란히 켈리가 이어받았다. 켈리는 2회초 2사 상황에서 허경민과 박세혁, 김재호에게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를 연속해 빼앗기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그는 박건우를 142km/h 컷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3회초부터 켈리는 150km/h에 육박하는 속구(직구)와 140km/h 초반 컷패스트볼, 130km/h 후반 체인지업을 섞으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3~8회까지 켈리가 기록한 피안타는 단 세 개였다. 9회초 켈리는 상대 타선에 연속 안타를 맞고, 수비 실책이 엮이며 3실점을 기록했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시즌 초반 불운으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켈리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고 있다. 켈리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경기에서 팀 타선도 화답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팀 타선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득점을 켈리에게 안겼다.

김광현과 켈리는 SK의 선발진의 핵심이다. 올 시즌 두 선수는 12승을 합작하고 있다. 팀 승리의 34.3%를 책임지고 있는 '원투펀치' 켈리와 김광현이다. 또한 두 선수의 활약으로 팀은 '5할 승률'에 복귀했다.

5할 승률로 다시금 상위권 다툼을 노려볼 수 있게 된 SK는 김광현과 켈리의 호투에 많은 것을 기대고 있다. 두 선수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라면 SK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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