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H.O.T. 강타와 토니안이 한 방송에서 만났다.
23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토니안과 박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H.O.T. 멤버 강타와 토니안이 오랜만에 동반 방송을 하는 것이기에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졌다. 강타는 "진짜 오랜만이다"며 "같은 방송 안에서 한시간 넘게 같이 있을 수 있던 것은 1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반겼다.
토니안은 강타의 별밤지기 소식을 듣고 직접 문자를 해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H.O.T. 시절 애주가였던 두 사람은 '잔이 오가며'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토니안은 H.O.T. 멤버들과 단체 메신저 대화방이 있다며 강타와는 '안칠현 씨'라는 이름으로 저장됐다고 밝혔다.
순흥 안씨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피는 섞이지 않아도 마음이 섞여있다"는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강타와 토니안은 동국대학교 동문이며 6년 만에 학교를 졸업한 웃픈 공통점을 말했다.
대학교 재학 시절 이미 활발하게 연예 활동을 했던 두 사람은 미팅을 하지 못했던 것에 안타까워하며 "공부 대신 그걸 했어야 했는데. 그런데 공부도 열심히 안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해준 첫 곡은 '빛'이었다. 강타는 "이 곡이 1998년도 곡이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써서 대학교 1학년 때 발표했다. 저작권료도 1위가 '빛'이다"고 회상했다. 토니안은 "팬분들이 H.O.T. 노래 중 가장 다시 듣고 싶은 노래가 '빛'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토니안은 자신의 SNS 계정에 H.O.T.의 활동 당시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을 본 강타와 토니안은 통바지 패션을 보고 "저것이 생각보다 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강타는 "당시 머리는 본인들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추억을 전하기도 했다.
토니안은 "함께 동거하는 김재덕 씨가 형들 멋있게 나온 사진이라 말하며 보내줬다"며 "잘 나왔다 싶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안은 혹시 H.O.T. 재결합을 암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며 "예전 활동 사진을 접하다 보니 재밌는 것이 많더라. 이제 보니 새로워서 공유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재결합에 대해 "믿고 기다려주시면 정리를 한 뒤 확실한 정보를 전해드리겠다"며 "감사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강타는 H.O.T. 멤버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자작곡이 있단 사실도 전했다. 후렴구의 화음이 쌓여지는 이 곡은 강타가 토니안에게 들려주며 "이 노래를 다섯명이 해도 좋겠다"고 말한 곡이라고.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강타와 토니안은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타는 "올해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토니안은 "개인적인 스케줄보다는 여러가지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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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