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46
경제

FILA, 운동선수, 힙합 뮤지션과의 '콜라보'로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16.06.23 17:10 / 기사수정 2016.06.23 17:10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재경]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포츠 패션 시장을 향한 휠라(FILA)의 행보가 거침없다.
 


 

휠라코리아의 자회사인 휠라 USA는 최근 세계 유수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잇따라 진행,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유명 백화점과 편집샵에 줄지어 입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휠라는 미국에서 테니스 선수 출신 디자이너 ‘마리온 바르톨리’, 셀렉트샵 브랜드 ‘얼반 아웃피터스’, 힙합 뮤지션 ‘나스’와 함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와 협업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관련 제품은 현재 미국 니만 마커스, 영국 헤롯과 셀프리지, 프랑스 겔러리 라파예트, 독일 카데베 등의 백화점 및 편집샵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돼 판매가 시작됐다.

윔블던을 제패했던 프랑스 테니스 선수 출신 디자이너인 ‘마리온 바르톨리(Marion Bartoli)’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FILA X Marion Bartoli 컬렉션’은 화사한 컬러와 독특한 프린트를 활용한 여성용 테니스 드레스, 스커트, 폴로 티셔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리온 바르톨리 F-bo를 부착해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도 부각했다. 테니스 선수의 손길로 태어난 컬렉션인 만큼, 디자인적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 휠라가 후원하는 옐레나 얀코비치(Jelena Jankovic) 등 테니스 선수들도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유명 셀렉트샵 브랜드인 ‘얼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UO)’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이 성공한데 힘입어, 올여름에는 여성 라인에 이어 남성 라인까지 품목을 확대 출시했다. 얼반 아웃피터스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FILA X UO - 2016 여름 컬렉션'은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전설적인 휠라 테니스룩에서 영감을 얻어 폴로 티셔츠, 재킷과 숏츠, 스코트(팬츠 위에 패널을 덮은 형태의 스커트), 풋웨어 등으로 구성했다. 휠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의 F 박스 로고와 레드, 네이비, 화이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심플하고 세련된 패턴과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휠라 USA는 미국 힙합 뮤지션 나스(Nas),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와 협업을 통해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컬렉션(Nas X Ghostbusters)’을 출시했다. 1984년에 개봉된 이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리메이크작이 올 하반기 개봉 예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힙합계의 대부라 불리는 뮤지션 나스가 휠라와 함께 영화 고스터바스터측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하면서 성사된 결과다. 휠라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영화 속 캐릭터와 분위기를 옮겨온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로, 출시하자마자 전 세계 스니커즈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나스가 엄선한 휠라의 세 종류 슈즈(FX-100, T-1 Mid, Original Fitness)는 고급 스웨이드와 캔버스 등을 소재로 사용했으며, 하이탑과 미드탑, 로우탑으로 구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대형 이색 협업의 성사와 해외 주요 유통채널에의 연이은 입점 성과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제품 중 일부는 홍콩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아시아권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는 검토 중이다.

inseoul@xportsnews.com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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