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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김동호 "21회 BIFF 반드시 개최할 것…독립성·자유 지키겠다"

기사입력 2016.06.23 11:45 / 기사수정 2016.06.23 11:4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조직위원장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10월 6일 개막을 앞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에 앞서 논의 중인 향후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달 24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첫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신임 조직위원장으로서 지난 1년 8개월동안 국민 여러분과 국내외 영화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네 가지 원칙을 내세우며 철저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일관되게 지켜온 독립성과 자율성, 정치적 중립성과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과 정체성을 철저하고 보다 선명하게 지켜나갈 것이고, 또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영화제에서 작품 선정은 본질에 해당된다. 작품 선정에 있어서는 조직위원장까지도 간섭하지 않고, 프로그래머와 집행위원장이 자율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 셋째는 이런 원칙과 정체성을 기초로 해서 영화계가 정관개정 작업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완료하겠다. 넷째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에 제기된 여러 다양한 의견들, 그리고 앞으로도 또 계속 광범하게 여론을 수렴해서 조직과 사업과 운영 전반에 걸쳐서 개선하고 또 혁신을 시켜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합류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바 있는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지난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화제를 순조롭게 치르고, 올해 이런 일을 또 겪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올해 더 큰 위기에 봉착했는데, 김동호 위원장님이 영화제에 합류하게 되면서 저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결심한 것은 이런 일을 또다시 겪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그러기 위해서 정관개정은 7월 말이나 8월 초가 마지막이 기한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내에 정관개정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하지 않고 영화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해 영화제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 영화제를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만큼 올해 영화제를 연다는 것은 영화제를 지키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라며 "지난 해 영화제를 치뤘고, 올해 21회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김동호 위원장을 다시 모시게 됐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런 일 이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 영화인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만들어준 부산국제영화제를 국적 없는 영화제로 만들 수는 없다. 기필코 영화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현재까지도 영화제 불참 선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영화인들의 설득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관개정 역시 빠른 시일내에 완성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거듭 전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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