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구성된 뮤지컬 '올슉업'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마성의 매력을 지닌 엘비스와 남장한 나탈리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사랑의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아이러브유'의 작가 조 디피에티로의 스토리 구성과 함께 '위키드', '에비뉴Q' 등으로 브로드웨이 음악감독 자리에 오른 스테픈 오레무스의 해석을 더했다.
2007년 논 레플리카 버전(대본과 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2014년에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해 무대와 의상, 안무 등을 수정한 바 있다.
이번 '올슉업'에는 휘성과 인피니트 성규, 최우혁이 남자 주인공 엘비스 역에 트리플캐스팅돼 3인3색의 매력을 발산한다. 나탈리 역은 박정아와 안시하, 제이민이 맡았다.
배우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뽐내며 쇼뮤지컬 특유의 매력을 보여줬다.
퍼포먼스가 많은 작품이기에 무엇보다 배우들간의 호흡이 중요할 터다. 나탈리 역의 안시하는 모든 배우와 잘 맞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시하는 "배우간의 호흡이 없으면 '올슉업'은 진행이 안 된다. 어느 한 신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다음 신으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호흡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연습을 정말 많이 했고 많이 맞췄다. '케미'를 중요하게 여겼고 연습한 것을 토대로 무대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전작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올슉업'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최우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못 이룬 사랑을 여기서 이루고 있는데 너무 행복하다. 전작에서는 많은 신에서 만나지 못했는데 한을 풀어 좋다. 팬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이날 카리스마를 뽐낸 휘성은 "관객과 같이 노는 느낌이었다. 몸짓, 동작 하나하나에 모두 반응을 해주고 리액션을 해주셨다. 관객과 함께 모두가 한 무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도 공연이 있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어제(21일) 첫 공연을 올린 소감을 털어놓았다.
성규는 아이돌 가수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나와 엘비스와 닮은 점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꿈을 찾아서 여행하는 엘비스처럼 가수가 되기 위해 꿈을 향해 세상을 여행하는 점이 닮았다"며 캐릭터와 자신의 공통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점은 엘비스는 너무나 전설적인 분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스타다. 나는 그 정도의 슈퍼스타가 아니다. 슈퍼스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지난달 결혼한 후 첫 활동이기도 하다. 첫 공연을 올린 박정아는 "'올슉업'을 하게 된 건 행운"이라며 "처음이라서 안시하 배우가 무대에 대해 굉장히 많이 얘기해줬다. 모든 배우들이 다 조언을 해줬고 엘비스 역의 배우들도 잘 맞춰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첫 공연을 마쳤는데 다들 응원해주고 실수할 수 있다는 말로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사랑이 넘치는 뮤지컬을 하게 돼 감격스러웠다. 소통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너무 행복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올슉업'은 8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