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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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첫방①] '믿고 보는' 김아중X엄태웅, 이번에도 통했다

기사입력 2016.06.23 06:45 / 기사수정 2016.06.23 01: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선우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아중, 엄태웅이 '원티드'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이번에도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까.

지난 22일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베일을 벗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가 담긴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다. 여배우 정혜인 역에는 김아중이, PD 신동욱 역에는 엄태웅이 나섰다.

첫 방송부터 치열했다. 김아중은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의 처절함을 연기했다. 엄태웅 또한 후반부에 등장하긴 했지만, 괴짜PD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두 사람의 조합은 결코 낯설지 않다. 바로 '장르물'이라는 교집합이 존재한다. 엄태웅은 '장르물의 원조' 격이다. '마왕', '늑대', '부활' 등 내로라 하는 작품의 중심에는 엄태웅이 존재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엄태웅은 대체 불가 '엄포스'로 거듭나기도 했다. 지금에야 딸 지온이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딸 바보'의 아이콘이 됐지만, '원티드'를 통해 다시 '엄포스'를 찾아오겠다는 포부.

막상 엄태웅은 "'장르물의 원조'라 말씀해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일부러 장르물을 골라서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며 "그 당시마다 끌리는 작품을 했고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티드'를 선택하게 된 것에도 김아중의 힘이 컸다"며 "장르물에서 실패가 없는 김아중이 한다길래 믿고 선택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엄태웅의 말처럼 김아중 역시 장르물과 일가견이 있다.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라는 대표작을 남긴 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싸인', '펀치'를 통해 장르물도 해내는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메디컬, 법정 드라마에 이어 '원티드'에서는 초현실 추적 스릴러에 도전했다.

김아중은 데뷔 후 첫 엄마 연기에 더불러 스릴러라는 쉽지 않은 장르의 만남에서도 전혀 괴리감 없이 작품에 녹아 들었다. 극중에서 최고의 여배우이자 엄마 정혜인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도 김아중은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대역도 없이 직접 액션 신도 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EP는 "김아중 씨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몸에 멍도 많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믿음이 크다"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원티드'를 통해 장르물의 원조와 여왕이 함께 만났다. 아직 첫 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두 사람의 조합이 꽤나 잘 어울린다. '장르물의 대가' 김아중, 엄태웅은 더욱 시너지를 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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