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닉 에반스(30)가 첫 만루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반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땅볼로 물러난 에반스는 3회 1사 1,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내 첫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3-0으로 앞선 4회말 주자 만루 상황에서 에반스는 kt 이상화의 포크볼(128km/h)을 받아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쳤다. 에반스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이다.
에반스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두산은 이날 경기를 12-1로 잡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치고 에반스는 홈런 상황에 대해서 "홈런 생각은 없었다.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차 있어서 진루타만 생각했다. 앞선 타자들이 잘 쳐준 덕분에 주자가 모였고, 그것이 만루 홈런이 됐다. 팀원들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안타나 홈런을 연구하고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는다. 매 타석 그저 공을 세게 맞춰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최선을 다해 계속 열심히 하다 보니 감이 좋아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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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