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신혜와 김래원이 악연으로 첫 만남을 시작했다.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에는 과거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경외과 의사인 유혜정은 치명상을 입고 실려온 조직의 보스(이기우) 수술에 나서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시 시간은 2003년으로 돌아갔다.
유혜정은 시건방지고 불량한 태도로 학교에 낙인 찍힌 상황. 그는 "아무리 건강해도 사고로 한 번에 가는 사람도 있지 않냐"고 비아냥댔고 이탓에 악마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그런 유혜정을 아버지(정해균)은 지긋지긋해하며 포기하고 자신의 어머니 강말순(김영애) 집으로 내팽겨쳤다. 강말순은 유혜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맞장구를 쳐줬고 그런 말순에게 혜정은 "내 말이 맞다는 어른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혜정은 학교에 간다고 돈을 받은 뒤 음반 판매점으로 가 절도를 했다. 이는 홍지홍(김래원)에게 목격됐고 두 사람은 첫 만남을 악연으로 장식하게 됐다. 이후 유혜정은 위기에 처한 순희(문지인)을 구해주고 그에게서 돈을 받았고 이내 나이트로 향했다. 고등학생이 아닌 척 나이트에 들어갔지만, 과거 학교에서 어울렸던 불량서클 학생들과 마주하고 싸우고 말았다.
홍지홍과 유혜정은 말순의 집에서 다시 만났다. 홍지홍은 자신을 모르는 척 하는 혜정을 보고서 말순에게 "아까 그 패기는 어디 가셨나. 애가 물건을 훔치더라"고 말했지만 말순은 "얘는 그런 짓 안한다"며 "요즘 애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고 의심하지 말라고 분노하며 절대적으로 혜정을 믿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혜정은 말순과 크게 다퉜다.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할머니 예전에 하던 거 하겠다. 술 팔고 몸 팔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혜정에게 "앞길이 창창한 애가 왜 그러냐"며 "내가 같이 살고 싶다고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 너희들이 데리고 있는 것보다 내가 더 잘 데리고 있겠다고 했다"며 본인이 원해서 혜정과 함께 지내는 것임을 강조했다. 혜정이 잠든 줄 알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말순에게서 진심을 알게된 혜정은 어린 시절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홍지홍은 자신의 반으로 배정하려는 윗선의 이야기에 혜정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어쩔 수 없이 혜정을 받아들였다. 순희는 자신을 구해줬던 혜정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고 반가워했다. 반의 반장 진서우(이성경)는 반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무심히 지켜봤다. 어제 나이트 사건으로 인해 과학실로 불려간 혜정은 반성문을 쓰느니 차라리 맞겠다고 말하며 그에게 체벌해줄 것을 요청하며 만만찮은 성격을 드러냈다.
한편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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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