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한류 스타를 향한 중국 팬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드라마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후시녹음(더빙)'을 고집하고 있다. 이 덕분에 중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한국 배우들의 진출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한중 합작 콘텐츠가 점점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지난 4월 중국에서 방영된 소녀시대 윤아 주연의 드라마 '무신조자룡'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서 누적조회수 100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조회수 100억 뷰 돌파', '제작비 400억원 이상', '회당 출연료 1억 7천'등 상상 초월의 숫자가 펼쳐지는 곳. 2016년 하반기 중국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힐 우리나라 스타들을 알아봤다.
▲ 이종석 : 드라마 '비취연인(翡翠恋人)' (35부작)
이종석이 출연하는 '비취연인'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비취 보석 가게의 상속자인 천시(정솽 분)가 가문의 몰락을 경험하게 되고 그 상황에서 신분이 불분명한 백낙한(이종석)을 만나 이리저리 엮이면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다.
2015년 우리나라 가수 비와 중국 톱스타 당언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중국 드라마 '캐럿연인'의 자매작품이다.
이종석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중국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가 연이어 히트치면서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비취연인'의 제작비는 약 400억 정도로 알려졌으며 이종석의 출연료는 최소 60억원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회당 출연료는 약 1억 7천만원 정도로 현재 중국 드라마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다.
'비취연인'은 지난 4월 촬영을 끝내고 후반 작업 중이다.
▲ 지창욱 : 드라마 '나의 남신(我的男神)' (30부작) / '선풍소녀2(旋风少女2)' (28부작)
지창욱은 무려 두 편의 중국드라마 출연에 나섰다. 먼저 '나의 남신'에서는 쌍둥이 왕위안, 왕뢰이 역으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연명하던 청년이 하루 아침에 빈곤층에서 왕자가 되고, 부잣집 딸로만 살아왔던 여성이 하루 아침에 공주에서 빈곤층이 되어 서로 엮이고 엮이는 스토리의 드라마이다.
또 다른 작품 '선풍소녀2'는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모티브로한 가상스포츠 '원무도'가 중심소재다.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경쟁해 나가면서 쌓는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며 지창욱은 극중 원무도 코치 장안 역을 맡았다.
지창욱은 드라마 '힐러'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대륙의 차세대 스타가 됐다.
'나의 남신'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러스왕에서 방영 될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방영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선풍소녀2'는 여름방학 기간 후난위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 주원 : 드라마 '사랑도 무료배송됩니다(爱情也包邮)' (30부작)
지난 해 드라마 '용팔이'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쥔 주원은 중국 드라마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사랑도 무료배송됩니다'는 이혼을 경험한 싱글맘 소하(등가가)가 우편배달부 신희(주원)를 만나 용기를 얻고 자립심 강한 새 삶을 찾는 이야기이다.
주원은 드라마 '각시탈', '굿 닥터' 등의 작품으로 중국 팬들에 눈도장을 찍고 지난 해 드라마 '용팔이'로 대륙 내 입지를 굳혔다.
'사랑도 무료배송됩니다'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이다.
주원은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로도 중국 팬들을 만난다.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과 함께 출연하는 '하유교목 아망천당'이 오는 8월 중국에서 개봉한다.
▲ 정일우 : 드라마 '여인화사몽(女人花似梦)' (40부작)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 무려 14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정일우는 드라마 '여인화사몽'으로 중국 팬들을 만난다.
'여인화사몽'은 중국 요식업계 양대 기업의 경쟁과 동(董)가 집안 세 자매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정일우는 한국미식평론가 김문호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로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인 뒤 최근 출연한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으로 중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인화사몽'은 촬영을 마치고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방영일자를 조정중이다.
▲ f(x) 크리스탈 : 드라마 '졸업시즌(毕业季)' (50부작)
크리스탈이 출연하는 '졸업시즌'은 대학 졸업생들이 즉각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각박한 현실과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젊은이들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크리스탈은 남자주인공 안경신(등륜)의 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사원 예란역을 맡았다.
'졸업시즌'은 지난 5월 11일 제작 발표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크리스탈은 친언니인 제시카와 함께 중국에서 '정씨 자매'로 불리며 데뷔와 동시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SBS 드라마 '상속자들'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연기자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탈은 같은 그룹 멤버 빅토리아에 이어 중국 내 활동이 가장 두드러지는 멤버다. 현재 엑소 멤버 레이와 함께 출연한 한중 합작 영화 '비연:닥치고 연애'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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