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웨덴의 승리 요건은 하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의 컨디션이 최상이 될 것. 이브라히모비치가 팀 훈련 대신 체력 회복에 온힘을 쏟고 있다.
스웨덴이 예상에 못미치는 경기력으로 유로2016 탈락 위기에 놓였다. E조에 속한 스웨덴은 아일랜드와 1-1로 비긴 뒤 이탈리아에 0-1로 패하면서 죽음의 조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회는 조 3위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스웨덴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벨기에라 자칫하면 탈락의 수모를 겪을 수 있다.
앞선 두 경기서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브라히모비치에 크게 의존하는 경기 방식을 통해 상대 수비가 한명만 막으면 되는 편안함을 안겼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일랜드전서 자책골을 유도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2경기서 유효슈팅 0을 기록할 만큼 스웨덴의 행보는 시원치 않다.
벨기에를 맞아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스웨덴의 분위기는 경직되어 있는 가운데 이브라히모비치는 훈련 대신 휴식에 열중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스웨덴 언론 '익스프레센'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팀 훈련에 빠진 대신 호텔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자체적인 회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 셸스트롬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호텔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의 핵심에게 최대한 휴식을 부여한 셈이다.
반면 나머지 선수단은 강도 높은 팀훈련을 소화했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연결되는 전개가 전무한 만큼 스웨덴은 벨기에전에서 팀으로 제 모습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선지 선수단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이브라히모비치는 휴식을 취하며 중요한 벨기에전을 대비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