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유로2016 조별리그 A조의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유로 본선 무대 첫 승리를 거둔 알바니아는 조 3위로 다른 조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16강에 올라갈 수도 있게 됐다. 대회 예선에서 최저 실점(2실점)을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한 루마니아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스타드 드 리옹에서 펼쳐진 유로2016 A조 3차전 경기에서 알바니아가 루마니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바니아는 승점 3점으로 조 3위를 확정지었고 승점 1점만을 버는 데 그친 A조 최하위 루마니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경기는 루마니아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두 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페널티박스 안쪽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소 웅크린 알바니아에게 루마니아는 중거리 슈팅들을 시도하며 영점을 조준했다.
알바니아는 23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안디 릴라가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패스를 내줬고 문전 쇄도하던 에르미르 렌야니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위로 날아가며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알바니아는 루마니아의 공격이 잠잠해지자 몇 차례 좋은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알바니아의 노력은 43분 빛을 봤다. 아르만도 사디쿠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사디쿠는 레디안 메무사이가 골대 근처로 크로스를 올리자 시프리안 타타루사누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기술적인 헤딩으로 공을 빈 골대에 집어넣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알바니아는 위협적인 역습으로 루마니아를 괴롭혔다. 골이 필요해진 루마니아는 안드레이 프레펠리차를 루시안 산마르틴과 교체한 후 부상을 입은 데니스 알리백을 빼고 가브리엘 토르제를 투입했다. 알바니아는 득점자 사디쿠를 불러들이고 베킴 발라이를 경기장에 내보냈다.
루마니아는 계속해서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알바니아의 철벽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변화가 필요했던 루마니아는 아드리안 포파 대신 플로린 안도네를 출전시켰다.
루마니아는 76분 안도네의 강력한 슈팅이 상단 골대를 맞고 나오며 이쉬움을 삼켰다. 가슴 철렁했던 알바니아는 렌야니와 로릭 차나 대신 오디세 로시와 미제 바샤를 투입했다.
이후 알바니아는 시간을 끌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알바니아는 루마니아를 1-0으로 잡으며 승점 3점을 따내 A조 3위에 올랐다. 루마니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먼저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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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