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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친정 복귀' 서동욱, 다가오는 '커리어하이'

기사입력 2016.06.20 06:00 / 기사수정 2016.06.20 04: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11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서동욱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가고 있었다.

지난 2003년 KIA에 입단한 그는 LG와 넥센을 거쳐 지난 4월 6일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2005년 이후 다시 KIA의 선수가 된 서동욱은 5월에만 타율 3할5푼8리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침체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6월달 들어 다시 공격이 주춤했다. 6월 15경기에서 타율 1할7푼4리에 머문 그는 다시 한 번 힘을 내기 시작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은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그는 5-4로 앞선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서동욱의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IA는 LG를 잡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김기태 감독은 "서동욱의 만루 홈런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이기도 했지만, 이날 홈런을 서동욱 개인으로서도 많은 의미가 있었다. 서동욱의 첫 번째 만루 홈런은 LG 시절이었던 2011년 8월 13일 잠실 롯데전으로 1772일 만에 나온 만루 홈런이다. 5년 전 일이지만 서동욱은 "잠실에서 사도스키를 상대로 좌타석에 서서 쳤다"고 또렷하게 기억했다. 그만큼 강렬했던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또한 시즌 8호 홈런은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서동욱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지난 2011년 112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7리 6타점 37타점이다. 그러나 올 시즌 벌써 타율 2할8푼8리에 8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를 향해가고 있었다.

그는 "주전으로 뛰면서 힘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또 날씨가 더워지는만큼 잘 먹고, 잘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다"라며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도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그래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다"라며 "오늘 홈런으로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KIA 타이거즈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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