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해(中), 김현수 기자] 대륙을 울리는 스톡카의 질주가 중국 모터스포츠 팬심을 뒤흔들었다.
대한민국의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결승 경기가 19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주 4.602km)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CJ슈퍼레이스가 중국 모터스포츠 시장을 공략한지 올해로 4년차다. 이번 3라운드는 메인스탠드를 가득 채운 2만5000여 중국 팬들의 함성 속에 포문을 열었다. 이번 레이스는 2016시즌 3번째 경기이자, SK ZIC 6000 클래스가 2014년 첫 상하이 인터내셔널을 찾은 이후 3번째 경기다.
19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12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작된 레이스는 시작과 동시에 조항우(아트라스BX레이싱)가 예선 1위를 차지한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을 추월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위권 혼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 20바퀴(92.04km) 레이스는 점점 열기가 뜨거워졌다.
결국 조항우가 36분50초842로 선두를 지키며, 시리즈 3라운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조항우는 2014년 챔피언 출신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다. 조항우에 이어 정의철이 2초032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황진우(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37분09초738로 3위에 오르며 포디움의 기쁨을 함께 했다.
CJ슈퍼레이스에 대한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땅을 울리는 스톡카의 출발과 함께 들린 관람객들의 환호성은 대륙을 진동케 했다. 고배기량과 고출력 차량의 강력한 파워가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아울러 관람객들을 위한 CJ슈퍼레이스 홍보 부스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스톡카 시뮬레이터 경기와 후원사들의 제품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또한 이번 대회는 상하이 미디어그룹 '스피드카'에서 생중계를 통해 중국 시청자 안방을 공략하며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알렸다.
특히 CJ슈퍼레이스 중국인 레이서 데이비드 주의 출전도 관심을 모았다. 데이비드 주 선수는 현재 CTCC 2.0 터보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으며, 수려한 외모로 중국 내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레이서다. 중국 선수로는 CJ슈퍼레이스에 첫 출전했으며, 일본과 유럽에서 실력을 쌓은 실력파 레이서로 이번 경기에서 1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췄다.
SK ZIC 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는 "지난 2014년에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우승하고 또 다시 상하이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무척 기쁘고 함께한 팀원들과 후원사에 감사하다"며 "앞선 두 번의 경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모터스포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개최된다.
상해(中)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사진=CJ슈퍼레이스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