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원곡 가수와 후배 가수의 하모니는 아름다웠다. 이해리가 이승철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이승철과 6인의 보컬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최초의 스페셜 무대로, 이승철이 후배 가수들과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승철이 낸 아이디어로, 이승철은 녹화 당일 리허설만 20회 이상 했다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홀로 무대의 문을 연 이승철은 후배 가수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특급 케미를 보여주었다.
첫 무대는 '슈퍼스타K'에서 경연자로 심사위원 이승철을 처음 만났던 김필의 무대. 이제 가수로서 이승철과 함께 꿈의 무대를 꾸미게 된 김필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선곡, 매력적인 음색으로 단숨에 모두를 집중케 했다. 김필과 이승철의 음색은 황홀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보컬의 신과 마성의 보컬의 만남이었다.
이어 손호영은 'My Love'으로 이승철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느낌의 무대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열정의 프러포즈로 무대를 뒤흔들었고, 관객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무대는 순식간에 축제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무대였다. 첫 대결의 승자는 418표를 받은 김필이었다.
다음으로 정은지는 드라마 '불새'의 OST였던 '인연'을 선곡, 이승철과 함께 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애절한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의 짙은 감성은 청중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네 번째 무대는 틴탑 니엘과 창조가 꾸미는 '오늘도 난'. 틴탑의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랩으로 무대는 에너지가 넘쳐 흘렀고, 여기에 이승철의 관록이 더해지며 무대는 완성됐다.
정인은 '서쪽 하늘'을 EDM으로 색다르게 편곡, 슬픔의 감정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정인의 목소리는 마치 악기 같았고, 두 사람은 장르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숨 막히는 흡입력에 무대가 끝나고도 한동안 감상에 젖었다. 독보적인 무대는 김필의 4연승을 저지하며 420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해리는 '말리꽃'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해리와 이승철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호흡으로 듀엣의 정석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이 선보인 감동의 하모니에 모두가 넋을 잃고 감상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이승철은 "음악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다"라며 함께 해준 후배들과 30년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종 결과 이해리가 439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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