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1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11회에서는 박완(고현정 분)이 엄마 장난희(고두심)과 이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날 완은 엄마 난희와 엄마의 친구들을 인터뷰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모 문정아(나문희)의 가출은 완에게 흥미 있는 이슈거리가 됐다.
엄마들의 희생과 아름다운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이모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인터뷰를 시작한 완은 이모들은 고달프고 고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모들은 완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도 빼먹지 말고 써달라고 부탁했지만, 완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당황하고 말았다.
여기저기서 동시에 떠드는 이모들의 목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완은 결국 잔뜩 열이 받은 채 한숨을 쉬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완은 이모들에게 “이모들이 하는 이야기는 다 막장이지 않느냐”라고 글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이모들은 “인생은 다 막장이다”라고 소리쳤다.
이모들의 반응에 완은 머리에 무언가 번뜩 떠올랐다. 완은 황급히 짐을 챙겨 곧장 출판사로 향했다. 출판사 식구들과 이모들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들은 완은 자신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내용의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꼰대들의 이야기를 예쁘게 포장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쓰기로 했던 것.
결국 그날 밤 완에게 전화를 걸어온 이모들은 처음 완이 이야기 했던 방향으로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지만, 완은 있는 그대로 글을 쓰자며 이모들을 설득하기에 바빴다.
반면, 남편 김석균(신구)과 이혼을 결심한 후 가출한 문정아(나문희)가 유유자적 한가로운 매일을 보냈고, 석균은 뒤늦게 후회를 하며 아내를 찾아왔지만 정아는 그를 문전박대 했다. 결국 석균은 아내 정아에게 했던 행동들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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