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종영①] 그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딴따라'가 동화같은 결말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마지막회에서는 신석호(지성 분)와 그린(혜리)를 비롯한 딴따라 밴드 모두가 꽃길을 걷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신석호는 지누의 자백으로 억울함을 풀었고, 딴따라 밴드는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린을 향한 마음을 접은 하늘은 수현(박은빈)과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으며, 신석호와 그린의 관계는 또 한 번 발전의 계기를 맞았다. 서재훈(엘조)은 학업으로 돌아갔으며, 나연수(이태선)는 여민주(채정안)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행복을 맞게 된, '딴따라'다운 해피엔딩이었다.
 
'딴따라'는 첫 방송 전부터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지성은 '딴따라' 속에 따뜻함과 꿈, 낭만이 있어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모두가 '딴따라' 인생을 사는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길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
 
지성의 말마따나 '딴따라'는 인간애를 회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신석호와 딴따라 밴드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삼류 매니저 신석호는 어느덧 아티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로, 상처와 아픔이 있던 딴따라 밴드 멤버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결국 모두 꽃길을 걷는 결과를 낳았다.
 
마치 한 편의 동화같은 완벽하고도 꽉 닫힌 해피엔딩은 보는 이에게 행복감을 안겼다. '모두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뻔한 해피엔딩이 주는 만족감은 '딴따라'였기에 가능한 결말이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어른들을 위한 성장동화 '딴따라'는 반전이 없어 더 행복했던 셈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