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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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출국 금지" 독일, 폴란드전 충돌 긴장

기사입력 2016.06.16 10: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2016이 극성 축구팬들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독일 내무부가 훌리건 출국을 막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독일 언론 '더 로컬'과 스페인 언론 '아스'는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폴란드전을 앞두고 독일 행정기관이 팬들의 출국을 막으며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서 열리고 있는 유로2016의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의 난동이다. 지난 12일 러시아와 잉글랜드 훌리건이 경기장 안팎에서 폭력사태를 일으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독일도 우크라이전이 끝나고 양국 훌리건이 다툼을 벌여 21명이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훌리건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독일은 폴란드전을 앞두고 촉각이 더욱 곤두섰다. 독일과 폴란드는 유럽판 한일전으로 불린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처럼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으로 폴란드가 영토를 내줘야 했던 아픔이 있다. 이같은 악연으로 독일과 폴란드는 만날 때마다 삼엄한 경비 속에 경기를 펼친다. 그럼에도 유로2008에서는 경기 후 양팀 팬들이 물리적 충돌을 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때보다 더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 독일 내무부는 익히 알려진 훌리건 24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던 팬들에 대해 경찰 출석 이후 출국을 허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독일은 유로2016이 열리기 전 프랑스 당국에 2500명에 달하는 훌리건 명단을 제공했다고 설명하며 최대한 충돌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독일과 폴란드는 오는 17일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첫 경기를 승리한 상황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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