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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장기하와 얼굴들 "산울림·비틀즈 오마주, 가장 어려웠다"

기사입력 2016.06.15 16:2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신곡 수록곡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은 15일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정규 4집 '내사노사(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장기하는 첫 번째 트랙 '내사노사'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친한 친구 연애상담을 해줬는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말을 잘 하더라. 내가 말하는 대로만 연애를 하면 참 좋겠다 생각했다. 남의 연애에는 말을 잘 하지만, 자기 입장에 서있을 땐 좌충우돌 하기 마련이라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 'ㅋ'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ㅋ'이라는 글자가 한국말에서 가장 말같지도 않은 말 중 가장 말 같은 말이라 생각한다. 사전에 등재돼있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표현을 하더라. 그래서 'ㅋ' 하나만으로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ㅋ'으로 되는 단어를 모아서 노래를 만들어봤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장기하는 "이 노래를 만들고 나니 마음에 많이 들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괜찮아요'와 관련한 설명 이어졌다. 장기하는 "좋아하는 사물이나 사람을 나열하면서 가사를 쓴 노래다. 장얼 역사상 실존인물 이름이 들어간 첫 번째 노래다. 실존인물은 노홍철이다. 마지막 편곡 당시 멤버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노래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게 왜 그랬어'는 연인간의 다툼을 표현한 노래다. 장기하는 "말도 아니고 노래도 아닌 중간 쯤을 포착해 음악으로 만드는 걸 하고 싶었는데, 그 기준에서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노래다"고 자평했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에 대해서는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내게 그 기준은 산울림과 초기 비틀즈다.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초기 비틀즈를 오마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된 '빠지기는 빠지더라'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장기하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은 날, 냄새가 빠질 기미가 안 보이더라. 그래도 굴하지 않고 탈취제를 뿌려놨더니 (냄새가) 빠지긴 빠지더라. 그 경험을 각색해 만들었던 노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16일 0시 정규 4집 '내사노사'를 발표한다. 2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서 그들은 평범한 사랑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를 그려내 몰입과 공감을 선사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두루두루amc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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