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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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공개' 스페인, 유로 믿고 맡길 GK는?

기사입력 2016.06.13 17:06 / 기사수정 2016.06.13 17: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의 선택은 이케르 카시야스(35)일까. 다비드 데 헤아(26)일까. 

그동안 비센테 델 보스케(66) 스페인 감독은 유로2016서 무적함대의 골문을 담당할 수문장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골키퍼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체코와 첫 경기를 통해 주전 골키퍼를 확인하라는 듯 확답을 피한 채 평가전에서도 번갈아 활용했다.

이제는 미룰만큼 미뤘고 공개할 차례다. 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대회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유로2008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의 첫 걸음이다. 

결정이 어렵다. 스페인 언론 '아스'도 "델 보스케 감독이 마지막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그동안 메이저대회서 스페인을 든든하게 지켜왔던 카시야스에게 신뢰를 보낼지 데 헤아에게 현재와 미래를 맡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카시야스의 장점은 큰 대회를 많이 치러본 경험이다. 한동안 경기력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해 FC포르투로 이적하면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보여준 한국전 74분 무실점을 포함해 최근 A매치 783분 무실점 행진으로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불태울 준비를 마쳤다.

데 헤아는 현재 보유한 기량이 우위를 보인다. 판단력과 순간 반응속도, 세이브 능력까지 어느 하나 주전이 되지 못할 요인이 없다. 다만 카시야스의 상징성을 이겨낼 수 있을지와 대회 직전 성폭행 해프닝에 휩싸인 정신적인 문제를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다행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 헤아는 체코전 마무리 훈련을 문제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초반 골키퍼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빛난다. 특히 마누엘 노이어가 보여준 선방은 다크호스에 흔들리던 독일에 변함없는 승리를 안긴 요인이었다. 스페인도 노이어 못지않은 출중한 두 명의 골키퍼를 보유했다. 이제는 한 명에게 힘을 몰아줄 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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