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대호(34,시애틀)가 침묵을 지켰다. 팀도 패배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대호는 이틀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텍사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터트리고도 플래툰시스템에 의해 12일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대호는 대타로도 안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13일 텍사스 좌완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하기 위해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이날 이대호는 안타 없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을 지켰다.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유일한 무안타다.
2회말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번째 타석은 1사 주자 1,2루 찬스 상황이었지만 또 한번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전(2삼진) 이후 올 시즌 두번째고, 3개의 삼진은 처음이다.
이어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모처럼 잘맞은 정타를 날렸지만 상대 중견수에게 잡히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되고 말았다. 아쉬운 타구였다.
그리고 시애틀이 1-6으로 뒤진 8회말 찬스가 이대호를 향했다. 1아웃 이후 스미스-카노-크루즈까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만루 상황에서 좌완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한 이대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헛스윙 하며 삼진을 또 하나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시애틀은 텍사스에 4-6으로 패했다.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5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티브 존슨이 6회에 아웃카운트를 한개도 못잡고 3실점하면서 무너졌다.
5회말 레오니스 마틴의 솔로 홈런 이후 잠잠하던 타선은 8회말 만루 찬스에서 시거의 몸에 맞는 볼과 아이아네타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2점을 만들었고, 9회말에도 카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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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