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 후 최근 2연승을 기록한 KIA는 시즌 전적 24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삼성은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양 팀은 초반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3회초 1사 주자 1,2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중심 타선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불발됐고, KIA도 3회말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KIA가 선취점을 낸 것은 4회말. 선두 타자 서동욱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시작됐다. 김주찬의 안타까지 보태져 무사 1,2루. 이범호의 병살타로 흐름이 끈길 뻔 했지만, 계속되는 2사 주자 3루 찬스에서 브렛 필이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6호 홈런.
2-0으로 리드를 쥔 KIA는 선발 정동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의 공격을 잠재웠다. 삼성은 5회와 6회 꾸준히 주자가 출루했지만 연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삼성이 점수를 뽑지 못한 사이 KIA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또다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자신의 11호포. 또 사실상 KIA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날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KIA의 고졸 신인 정동현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승까지 챙겼다. 총 투구수 80개. 최고 구속은 135km/h였지만 스트라이크 48:볼 32로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한편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4실점 완투패를 떠안았다.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2패(7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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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