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12일 만에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원래 니퍼트는 지난 3일 잠실 SK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등 부분에 담 증세를 호소해 한 차례 등판을 건너 뛰었다. 지난달 28일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7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이대형-오정복-마르테를 땅볼 2개와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전민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유민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에반스는 박기혁의 땅볼로 3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김종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3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오정복에게 3루타를 맞았고, 마르테의 볼넷 뒤 박경수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실점했다.
팀 타선에서 2-2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안타를 맞은 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김종민의 안타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5회 2사 후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로 잡아내 세 타자로 이닝을 마친 니퍼트는 6회 전민수(삼진), 유민상(땅볼), 박기혁(땅볼)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7회 역시 김종민-김민혁-이대형을 공 11개로 돌려 세운 니퍼트는 8회에도 마운드를 올랐다. 오정복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주자 심우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마르테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심우준이 3루를 밟았다.
결국 106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정재훈은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고, 니퍼트는 4번째 실점과 함께 승리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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