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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박진영처럼 클게요"…정진운, '딴따라 로커'의 탄생(종합)

기사입력 2016.06.09 13: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정진운이 발라드 그룹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록으로 돌아왔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가수 정진운 맥시싱글 'WIL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정진운의 싱글에는 래퍼 타이거JK, 기타리스트 신대철,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 내로라하는 피처링진이 총출동했다. 이와 관련, 정진운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신대철, 또 노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타이거JK에 먼저 피처링을 제안했고 흔쾌히 받아들여주셨다. 감사하다. 굉장히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파격 레트로 패션, 댄스 도전 등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드는 모습이 등장한다. 정진운은 "내 모습을 보는 분들이 즐거웠으면 한다. 멋있어보이려 하지 않고 즐거움과 위트를 전하고 싶다"며 "내 안의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싶었는데 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는 없었다"고 이번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록은 강해야 하는데 정진운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진운은 "내가 하는게 곧 록이고 내 음악이라 생각한다. 목소리가 부드럽고 감성적이라고 해서 발라드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진운은 국내 가요계 비주류 장르로 불리는 록을 도전하게 만든 새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정진운은 "사실 이런 (비주류 장르의) 노래를 내주기 쉽지 않다. '이 곡은 안 돼'라는 말을 8년간 들었는데, 이 도전을 해보자고 말한 건 미스틱이 처음이었다. 정말 감동이었다"고 앨범 발매 확정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수장 윤종신의 조언에 대해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박진영은 '네 음악을 믿고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하며 래퍼 산이의 예를 들었다"고 말한 뒤 "윤종신은 맨 처음 내 음악을 듣고 '부족한게 많아 보이니 같이 만들어나가자'라고 하셨고, 이번엔 보컬 믹스까지 다 함께 했다. '이걸 사용하고나서부터 일이 잘 풀렸다'면서 본인이 쓰시던 지갑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 

실제 정진운은 박진영과 윤종신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음악적 역량은 박진영을 닮고 싶고, 윤종신처럼 음악과 예능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이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9일 정오 정진운의 첫 맥시싱글 'WILL'이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거JK가 랩 피처링한 동명의 타이틀곡 'WILL', 전설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참여한 'Tricky',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참여한 '꽃잎 떨어질 때' 등 총 세 곡이 수록됐다. 정진운은 10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본격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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