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스칼렛 요한슨부터 빌 머레이까지 할리우드 배우들과 스태프 군단이 영화 '정글북'(감독 존 파브로)에 모였다.
9일 개봉하는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삶의 터전이었던 정글에서 위기를 느끼고 정글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모글리를 제외하고는 CG 동물 캐릭터가 대부분인 영화에서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먼저 할리우드 대표 섹시스타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정글북'에서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방울뱀 카아 역을 맡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매력적인 뱀의 모습을 표현했다. 오직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만 등장하지만 극중 모글리를 유혹하는 오묘한 뱀을 그대로 그려냈다.
영화 '문라이즈 킹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에 출연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빌 머레이는 모글리의 친구인 자유 영혼 곰 발루 역을 맡았다. 빌 머레이는 한량 같으면서도 모글리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깊은 매력적인 발루의 모습을 연기해 영화의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인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폭군 호랑이 쉬어칸 역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에 출연한 이드리스 엘바가 맡았다. 이드리스 엘바는 묵직한 목소리와 함께 악역인 쉬어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또한 모글리의 든든한 멘토 바기라 역은 '간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벤 킹슬리가 그려냈다.
이들과 더불어 '노예 12년'의 루피타 뇽오, '디어 헌터'의 크리스토퍼 워큰,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배우 군단이 총 출동해 '정글북' 속 동물들의 목소리를 채웠다.
또한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 역을 연기한 닐 세티는 연기 경력이 전무한 신예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닐 세티는 20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모글리 역에 발탁됐으며 가상의 정글에서 CG로 이뤄진 동물 캐릭터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상상하며 연기했다. 12세의 닐 세티는 집중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담대한 연기를 펼치며 할리우드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배우들 뿐이 아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제작진이 모여 실감나는 CG가 촘촘하게 어우러진 '정글북'을 만들었다. '아이언맨' 시리즈 1, 2편과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아바타', '라이브 오브 파이', '그래비티' 등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정글북'에도 함께 했다. 이들은 리얼한 정글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하며 CG를 구성했다. 70종류가 넘는 동물을 직접 CG로 제작하며 실제라 착각될 정도의 정글을 그려냈다.
이와 같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만나 인간적이면서도 눈 뗄 수 없는 디테일을 가진 '정글북'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시너지가 있었기에 누구나 아는 이야기인 '정글북'이지만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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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