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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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이승철, '불후의 명곡' 역사 다시 썼다

기사입력 2016.06.07 13:51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가수 이승철이 KBS 2TV '불후의 명곡' 사상 초유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철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불후의 명곡'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파격의 특집 녹화를 끝내고 화제의 방송을 예고했다. 이번 스페셜 방송은  '전설'로 초대된 이승철이 '전설석'을 떠나 무대를 내려가 후배 가수들과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승철이 후배 가수들과 듀엣 무대를 한 경우는 가요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감동과 화제가 넘쳤던 이날 녹화에서 이승철과 각기 서로 다른 장르의 후배 가수들은 역대급 듀엣을 잇따라 선보이며 방송과 가요계에 길이 남을 명무대를 선사해 나갔다.
 
이례적인 이번 무대는 이승철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이승철은 "'전설석'대신 후배들 곁에 가까이 서서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제작진이 이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전격 성사됐다. 

모두에게 특별한 무대였던 만큼 제작진은 물론 이승철, 출연 후배 가수들 모두가 큰 공을 들이며 잊을 수 없는 이번 방송을 준비해왔다. 출연진은 가수 김필, 손호영(god), 정은지(에이핑크), 니엘과 창조(틴탑), 정인, 이해리(다비치) 등 6개팀이었다. 가요계에서 내로라한 가수들로 10여일 전부터 각자가 직접 이승철의 히트곡을 골라 편곡을 한 뒤, 이승철과 듀엣을 맞추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승철은 '전설석'이 아니라 매 공연 마다 무대에서 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이승철과 김필', '이승철과 손호영', '이승철과 정은지' 등 환상의 듀엣 무대 6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승철 측은 "후배 가수들은 물론이거니와 이승철 역시 이번 듀엣 무대를 준비하면서 단독 콘서트에 버금가는 공과 정성을 기울여왔다. 이승철은 녹화 당일만 후배 가수들의 각 무대별 리허설과 본방송을 포함해 30여번 가량 노래를 부르는 등 뜻깊은 시간을 준비했다"고 녹화 현장을 소개했다.  
 
방송 현장은 감동과 환희의 도가니였다. 차례로 무대에 오른 후배 가수들은 모두가 이승철과 처음 꾸미는 컬래버레이션 무대였다. 특히 김필은 Mnet '슈퍼스타K'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만큼 감격이 더 했다. 

가수 정인은 "이렇게 같은 무대를 갖게 돼 영광이고 황홀하다"고 소감을 피력했고, 정은지 역시 "대선배와 함께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해리는 "온전히 한 곡을 이렇게 같이 부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손호영 역시 "다른 스케줄이 있었는데 이 무대에 꼭 오르고 싶어 모든 일정을 제쳐놓았다"고 특별한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방청권을 놓고 유독 경쟁률이 높았던 이날 무대의 관객들 역시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6개의 환상의 듀엣 무대를 평가하면서 순위를 매겨야했던 관객들은 평가 자체를 넘어 무대 내내 몸을 흔들며 전에 없던 듀엣 무대를 즐겼다. 어느 하나 손색이 없던 듀엣 무대였던 만큼 경쟁은 몇 표 차이로 승자가 결정될 만큼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철은 "후배 가수들이 제 노래를 연구하고 재해석한 뒤 함께 부른 이 순간이 너무 뜻깊고 행복했다"면서 "음악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고 녹화 후기를 소개했다. 또 "바쁜 일정을 제치고 달려와준 후배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브의 황제' '보컬신'등으로 30년간 가요계를 주도해온 이승철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를 벌여나가고 있다. 이미 대전, 진주 등의 공연을 매진 성공시킨 그는 6월11일 구미, 6월18일 원주, 6월25일 인천, 7월1~2일 서울, 7월9일 천안, 7월16일 전주, 7월23일 경산, 7월30일 창원 등지를 돌며 30주년 기념 공연 '무궁화삼천리 모두 모여랏'을 이어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진엔원뮤직웍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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