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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실망 느낀 손흥민, 입술 깨문 도약 다짐

기사입력 2016.06.07 13: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을 향한 아쉬움이 크다. 스페인과 체코를 맞아 한국 축구의 대표 공격수를 자랑하고픈 마음이 컸지만 정작 손흥민의 발은 차갑게 식었다.

손흥민이 지난 1일과 5일 열린 스페인, 체코와의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득점에 대한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골 이전에 활약상이 부족했다. 스페인을 상대로는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가 될 만큼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본인도 부족했던 활약에 벤치로 들어와 수건을 집어던지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은 "유럽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느꼈다. 유럽 원정 평가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골 욕심이 있는 타입이라 매경기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다. 스페인전서 많은 팬이 실망했을 것"이라며 무득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손흥민은 "축구는 팀스포츠다. 나도 매경기 배워는 중이고 2연전서 또 다른 것을 경험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휴식기 동안 정신적으로 더 성장해 다음 시즌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유럽 원정을 치르는 동안 올림픽팀의 와일드카드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전해졌다. 그는 "구단은 당연히 늦게 보내주려는 것 같다. 미팅을 통해 조율하는 중"이라며 "올림픽 출전은 확실하다. 신태용 감독님의 선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합류시기가 중요한데 빨리 들어와 발을 맞추고 싶다"고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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